제5회목일신아동문학상 시상식

동시부문 수상자 문성해 작가 

동화부문 수상자 이영미 작가 

제5회 목일신아동문학상 시상식 개최

재단법인 목일신문화재단 (이사장 양재수)과 「목일신아동문학상운영위원회 (위원장 고경숙)가 공동 주최하는 '제5회 목일신 아동문학상' 시상식이 12월 16일(토) 오후 1시 부천 롯데백화점 중동점 롯데문화홀에서 개최되었다.  

문성해 작가 수상 소감

문성해 작가는 수상 소감을 통해 "'동시란 내 목소리로 불러야 하는 노래란 것을 조금씩 알아갑니다. 목일신 선생님께서 올곧은 목소리로 평생 당신의 노래를 부르신 것처럼 말이에요. 무엇보다 세상의 구석진 곳을 굴러다니던 내 노래가 이제는 음계와 음표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고여 있던 웅덩이 물에서 나와 도랑에서 강으로 바다로 흘러가서 다시 구름에서 비로 한 세상을 풍미하였으면 좋겠어요. 목일신 선생님의 노래처럼 누군가의 어린 날을 감싸 안는 부드러운 손바닥을 가졌으면 좋겠어요."라고 밝혔다.

이영미 작가 수상 소감

이민숙 작가는 수상 소감을 통해 "꿈을 향해 나가는 일은 ‘넘어지는 법’을 배우는 일입니다. 올봄, 한 출판사 문학상의 최종심에서 떨어져 고배를 마셨습니다. 다시 한번 넘어지는 법을 배웠습니다. 더 열심히 글에 매달렸습니다. 그렇게 ‘나의 오랑우탄엄마’를 쓰게 되었습니다.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대변하는 담이와 오랑우탄 마야가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신 심사위원 유성호 교수님, 배익천 작가님, 목일신아동문학상을 주최하고 주관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암울한 시대에 우리말과 우리글이 가진 아름다움을 실어 동심으로 글을 써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본보기가 되는 ‘목일신 문학정신’을 이어받아 넘어지는 사람을 응원하는 글을 쓰도록 ‘따르릉따르릉’ 달려가겠습니다.." 라고 밝혔다. 


양재수 이사장 인사말

양재수 이사장은 "우리말 말살 정책으로 신음하던 그 일제강점기, 아름다운 우리말로 쓰여진 동시를 신문지면에 지속적으로 발표하여 우리말 말살 정책에 저항하다 마침내 친일을 거부하고 절필하여 스스로 숨은 별이 된 은성 (隱星, 숨은 별) 목일신. 선생의 항일정신과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수많은 작품에 영향을 끼쳤으며 ‘목일신 문학정신’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선지자 에레미야는 ‘그는 토기장이요 우리는 질그릇’이라고 외쳤습니다. 질그릇은 토기장이가 빚는 대로 빚어져서 그 모양에 맞는 쓰임새로 주어진 소명을 다 해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재단법인 목일신문화재단은 ‘목일신’이라는 토기장이가 빚어낸 질그릇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이사장은 "목일신문화재단은 목일신문학심포지엄, 목일신아동문학상, 목일신따르릉예술제, 목일신캠프백일장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제2의 소년 목일신이 탄생할 수 있도록 아동문학 창작의 장을 열고, ‘목일신 문학정신’을 온전히 담을 수 있는 질그릇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한 걸음 한 걸음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목일신문화재단 양재수 이사장 인사말

조용익 부천시장 축사

수상자인 문성해 작가와 이영미 작가에게는 각 상금 1천만원의 부상이 수여되었으며, 당선작 동시집  『달걀귀신』과 장편동화 『나의 오랑우탄 엄마』는 보림출판사에서 출간하여 전국 서점에서 판매 중이다.  

시상식은 조용익 부천시장 축사, 운영위원장의 경과 보고, 심사평, 당선 작가의 수상 소감, 당선작 낭독, 유족대표 인사, 기념 공연 등으로 진행되었다. 

문성해
경북문경 출생. 200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당선. 
시집: <자라><아주 친근한 소용돌이><입술을 건너간 이름><밥이나 한번 자고 할 때><내가 모르는 한사람> 
동시집:<오분만!> 
수상: 수주문학상, 김달진 문학상 부문 젊은시인상, 시산맥 작품상

이영미
인도네시아에서 살며, 영어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2019년 국립생태원 생태문학 공모전 대상과 2021년 「마음대로 풍선껌」으로 샘터상을 받으며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2023년 「오랑우탄 엄마」로 제5회 목일신아동문학상을 받았다. 그 동안 지은 책으로 『마음대로 풍선껌』, 『맹꽁이의 집을 찾아 주세요』, 『인도네시아 한인 100년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