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취지


목일신 문학정신 계승

1913년 고흥의 독립운동가 목치숙 (1992년 보훈처 애족장. 본명 목홍석) 선생의 장남으로 태어난 은성 목일신은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의 국민동요 ‘자전거’ 등 400여 편에 달하는 동시, 수필, 가요 등의 문학작품을 남긴 ‘아동문학가’입니다. 광주학생운동에 참여하여 옥고를 치르고 퇴학을 당하는 등 독립운동과 문학으로 일제에 저항하며 독립운동에 몸담았던 ‘독립운동가’입니다. 또한 그는 해방후 35년간 교직에 몸담으면서 국어교사로서 후학을 양성하는데 평생을 바친 ‘교육자’입니다.

목일신의 아버지 목홍석은 항일운동가요 목사로서 시대적 책무를 다한 민족운동가의 삶을 살다가 고문의 후유증으로 작고하였습니다. 목홍석의 삶과 정신은 고스란히 목일신에게 전수되어 그의 항일의식을 일깨웠을 뿐만 아니라 목일신의 삶과 문학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목일신은 아버지로부터 우리말로 글 쓰는 법을 배우고 문학에 눈을 떴습니다. 1928년 고흥공립보통학교 5학년에 재학중, 아버지가 일제의 고문 후유증으로 작고하자 4개월 후 동아일보 <산시네>로 등단하며 시작품을 통한 항일민족정신의 기초를 닦았습니다. 17개월 후인 1930년 1월에 광주학생독립운동에 참여했다가 투옥된 후 퇴학당하였습니다. 일제의 폭압에 요절한 아버지를 잃은 어린 학생이었던 목일신에게 시쓰기는 일제에 대한 항거의 시작이었으며 민족의식과 항일저항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몸부림이었습니다. 

암울한 시대에 우리말과 우리글이 가진 아름다움을 실어 동심으로 시를 짓고, 이것이 노래가 되어 민족혼을 일깨움을 몸소 보여주었으며, 평생을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육자로 살아온 목일신의 삶, 이것은 ‘목일신의 문학 정신’입니다. 

이에 본 법인은, 
(1) ‘목일신의 문학정신’과 그 업적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하여 다양한 기념사업을 수행하고,
(2) 아동문학의 발전과 보급 및 확산에 기여하며,
(3) 어린이와 청소년의 문화예술적 정서를 함양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4) 어린이와 청소년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진 건전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함을 법인 설립의 취지로 합니다.